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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네 가기

2016. 12.25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25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둘째가 리무진버스타는곳 까지 데려다주었다. 택시타고 나오려는데 아들이 모셔다드린다고해서 어쩜 당연한건지도 모르는데 왜 또 고마우면서도 미안한건지.... 5시50분 수원서  리무진버스로  출발, 1시간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아침 새벽부터 왜 이리 공항이 붐비는지 놀랐다.  곧 바로 모닝캄 출국수속하는곳으로 갔는데 거기도 줄이 길다. 탑승권을 받으며 신랑이 다리가 불편하다며 마일리지승급이나 비상구있는 앞쪽에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니 모든 좌석이 매진이고 예약되어 있어서 마일리지승급 안된다는 대답. 핸드폰로밍하는곳에 들렸다가  입국심사후 신라와 롯데면세점 인도장에서 아산이가 부탁한 물건과  내 키플링백팩을 찾고 1월 말이면 모닝컴유효기간이 끝이라 그전에 한번이라도 이용해보려고 kal라운지에 잠시 들렸다. 이른 아침이어선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샐러드와 죽, 요구르트, 빵, 커피로 간단한 아침식사 후 9시 50분에 간신히 탑승구 도착하니 20분 지연이란다. 탑승구 입구에서 체크를 하는데 탑승권을 새로 바꿔주는데  보니 좌석이 48에서 15로 바뀌었다. 신랑이 물어보니 업그레이드 되었단다 .  와우, 비즈니스석!  세상에, 앉자마자 음료와 슬리퍼, 미스트, 파우치(수면안대. 간단한 기초 화장품 샘플,빗,치약 칫솔)를 가져다줌, 그리고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가 이코너미석과 완전히 다르다. 식사의 수준도 하얀 식탁보를 깔아주는 것 부터 시작해서 애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하나씩 가져다 주며 스테이크는 고기 익히는 정도까지 물어본다. 우리가 뒷좌석이라 음식순서가 늦게 나왔는데 스프가 식었으면 다시 가져다주겠다고 하네...... 간식으로 나온 삼각김밥은 거의 식사 수준,  저녁에 내가 먹은 동치미국수는 얼음이 동동 더있어 시원했지만 맛은 별로였다. 신랑과 서로 다른 걸 시켜서 나눠먹엇더니 너무 배가 부르고, 그이 다리가 아파서 걱정했는데  좌석을 180도로 누워서  갈 수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얼마나 다행인가.

 난 신문보고 영화를 3편 보고 나니 눈이 아파 잠을 청해보려 수면안대가지하고 잠을 청해보았으나  잠이 오지 않아 포기하고 음악을 들었다,  커피를 3잔이나 마셔서 그런가? 13시간동안 날아가 드디어 캐나다yzz공항에 도착(현지시각 12월 25일 09:20, 또 다시 맞는 크리스마스 아침이네 ㅋㅋ)창밖을 보니 활주로 밖엔 눈이 쌓여있었다. 겨울에 올 때마다 보는 낯익은 광경. 

 입국신고서에 만불이상에 체크, 아신인 가져오는 선물이 60불 넘는게 있으니 거기에도 체크하는게 맞다고  했지만 우린 체크 안 함.   걸리면  모두 화장품이라 여행 중 사용 후 한국에 도로 가져갈거라고 하면 될 걸 뭐하러 신고하고 세금을 내나, 많지도 않고 명품을 산것도 아니고 스킨 로션 등 화장품으로 겨우 총 66불 초과인데 .비즈니스석이라  도착 후 기내에서 제일 먼저 나오고,  입국심사에서 몇가지 대답 후 세관신고서에 만불이상 체크된 곳에 빨강동그라미와 숫자 1을 써줌.  짐을 찾아서  나오며 세관신고서를 보여주니  다른 사람들과 달리 오른쪽 방향으로 가라고해서 나가니 그곳에서 아주 자세히 묻는다. 돈의 액수와 출처, 왜 현금을 이렇게 많이 가져왔냐, 어디다 쓸거냐, 어디 묶을거냐 등. 돈은 어디 있느냐. 보여주었더니 그외 또 돈이 없냐길래 내가 갖고 있던 것과 지갑에 있는 120불까지 보여주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신고한 액수와 다르면 부정신고로 몰려 몰수당하기도 한다고함. 우린 갖고 있는 액수 모두를 신고했다.) 여행비용 후 남는건 손자에게 선물로 줄거다. 아들이 토론토에 산다며  신랑이  아들의 명함을  보여주니 굿잡 이란다  새로운 신고서 양식에 주소, 여권번호, 돈의 액수를  쓰더니 사인하고 가란다. 가방에 돈을 넣으니 가방에 넣지말고 몸에 지니고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까지 말한다. 메리크리스마스하고 나옴. 아들이  마중나와 20여분 달려  집에 도착. Sue와 Ethan(손자 형주의 영어이름)을 보고집구경을 하고 가져온 선물을 주니 아들 내외도 남편 넥타이와 내 캐시미어쉐타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주길래 순간 감동받았다. 어저면 당연한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선물이라고 받으니 미리 준비했을 아들내외의 마음이 고마웠다. Sue가  연어구이로 점심을 준비해 맛있게 먹고 크리스마스연휴시작이라 다른 상점들은 모두 문을 열지 않았으나 한인이 하는 글로리야채마트는 영업중이라 해서 갔는데 한인상점이 이렇게 크고 사람들로 북적이는것과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는데 휴일에도 문을 열고 있는 한인 상점의 경영마인드에 놀랐다. 저녁은 아들이 닭고기 요리를 해줘서 맛있게 먹었다. 아들의 음식 솜씨가 많이 늘었다. 놀라운 건 실내 온도를 20도로 맞춰놓고 애기 옷은 따로 속내의없이 아주 얇은 우주복스타일 옷을 입혀 놓은것이다. 아들, 며느리, 아기 모두내의 없이  얇게 입고 있다. 우린 내복에 다시 두꺼운 옷차림이고, 심지어  우리 집은 25도~26도 이상으로 해놓고 사는데 20도로 살고 있음에 놀랄 따름이었다. 특히 형주가 자는 방도 20도로 덮는 이불도 이불이라기보다 그냥 얇은 천을 덮고 잔다는것에 놀랐다.  공기로 실내를 덥히다보면 건조해지기 때문에 20도로 사는것이 이상적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다. 늘 이렇게 살아온 습관 때문일까?  좀 춥긴한데 견딜만하네. 옷도 그냥 입고 잤다. 방바닥에 앉는게 아니라 의자와 침대 생활이라 추위를 덜 느끼는게 아닐까? 아기를 늘 카톡으로 보내주는 사진만 봤는데 늘 봐서 그런지 하나도 낯설지 않았다.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뒤집기도 못하고 혼자 앉아 있지도 못하지만 낮에는 혼자 누워서 또는 의자에 앉아서도 아주 잘 논다.  그런데 밤이 되자  잠투정을 심하게 하고 거의 12시 넘어서 잠들었다. 매일 밤마다 애 재우는게 고생이고 아들 내외가 엄청 힘들어 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힘들다. 눕혀놓으면 울고, 안아줘도 울고.... 잠이 들어도 중간에 한 두번 깨서 울면 우유를 먹고 잠이 들어 아침 8시나 9시 경에 깬다고 한다. 휴우. 우리 아들들은 어덯게 했냐고 물어 보는데 다 잊어서 생각이 안난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내식을 나오는 순서대로 점심 식사 11시45분 시작해서 커피까지, 간식으론 삼각김밥을, 저녁엔 난 동치미국수 그이는 치킨를  먹었다.

중간 중간에 와인도 여러 번 마시고 ㅋㅋ

연어와 맥주




샐러드 빵 치즈

스테이크

디저트,내가 좋아하는 하겐다즈아이스크림까지







회사 근처로 이사간 아들네 집 , 눈치우는게 자기 운동이라고. 저녁에 아들이 만들어준 닭고기요리

내가 사간 이불위에 손자를 뉘어놓고. (이 옷차림으로 아기 침대에서 얇은 천만 덮고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