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초하루가 지나고 오늘은 1월 2일.
지나간 팝송을 배경 음악으로 들으면서 웬지 지나간 이십대가 더올라 울컥해진다.
춥고 목말랐던 시절 , 빈곤은 아니지만 가난하다고 인정하기엔 자존심이 상했던 그 시절....
얼마전 그 시절의 동창들과 만났다. 모두가 아줌마, 아저씨들이 되어서. 그래도 첫 눈에 모두를 알아볼 수 잇엇다. 어머1 그대로네 안 변했어 하면서....
하지만 내 머린 염색으로 흰머릴 감춘거고, 옅게 화장으로 지우려했지만 눈 밑에 다크서클이 언듯언듯 보이는 친구, 그리고 이십대의 날렵한 몸은 그대로지만 앞머리가 훤해진 남자 동창들...모두들 반가웠고 눈물날려고햇다. 너무 빈곤햇던 시절을 같이 했던 어설프게 보낸 시절이어선가 지금 조금씩은 풍요로워지고 편안해진 모습들이 너무 반가워선가.
그래, 너무 어려웠던 시절들의 친구들. 여자는 여자끼리 모여다니고, 남학생과 예기라도할려면 웬지 서먹해져서 김철수씨하고 깍듯이 존칭을 쓰던 우리들이 오늘은 철수야 넌 하나도 안 변햇어하면서 웃을 수 잇는것은 이제 오십이 넘어서인가? 엄만 대학때 같은 과 남자들하고는 서로 존대말했단다 하면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하는 우리 아이들 얘기도 하면서 75학번이던 시절로 돌아가 허물없이 웃고 떠들고 그렇게 우린 만남을 가졋다. 내년 이 맘때를 기약하면서 헤어질때는 모두가 그리워지는 기분이었다. 누군가 제안을 하고. 우리 카페 하나 개설하자!!!! 글쟁이 친구가 바로 자신이 당장 개설하구마 햇고, 정말 다음날 그는 카페개설을 이멜로 즉시 알려왓다. 우린 매일 한번씩 들락거리며 30년만의 회포를 수다로 풀고.. 이렇게 컴퓨터가 고마울 수가 없다고 희희낙낙한다. 나 역시 한 마디식 종알대면서 추억에 젖고 정말 이십대의 친구들이 좋다.그리운 75학번의 내 친구들....
'오후네시와다섯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T Sloan Master of Finance Program (0) | 2010.01.02 |
---|---|
며칠후돌아올것임 (0) | 2007.01.02 |
봄날의 여유 (0) | 2006.04.05 |
30주년 여고 동창회 (0) | 2005.06.27 |
피곤하다 (0) | 2005.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