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2011.1.20
11시경에 호텔에서 나와 택시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다시 갔다. 작년 겨울에도 와본곳이라 지난번에 못본곳을 중점적으로 보러다녔다 .미술관 내의 식당에서 간편한 걸로 끼니를 떼운 후 다리가 너무 아픈데도 언제 또 오겠느냐며 미술관 퇴실시간인 5시30분까지 거의 쉬지않고 계속 관람했다. 택시로 아산이 퇴근시간에 맞춰 6시에 블랙락에 도착했다. 블랙락 로비에는 우리나라 (삼익? 영창?)피아노가 전시되어 있어서 놀랬다. 연주하고 싶은 사랑은 연주하는 건데 우리가 있는 동안은 아무도 연주하는 이가 없었다. 그동안 한식을 못먹어 김치찌개 타령을 하는 남편때문에 한인타운으로 갔다. 한국음식점이 여럿있는데 거의 한국인들이 많고 외국인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다. 음식점밖의 길까지 사람들이 많이 줄서있는 큰집돌솥설렁탕에서 20여분 줄서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춥다고 따스한 보리차를 준다. 뭐 일단 사람이 많으니까 맛있겠지 싶어 우리도 배고픔을 참고 기다렸다. 겨우 자리를 잡고 난 순두부찌개, 아산이는 돌솥정식, 남편은 김치찌게 그리고 두부김치복음을 시켰다. 와우, 사람 무지 많다. 두루 살펴보니 외국인이 반이상이다. 기다리며 서있는 사람들때문에 이야기도 못하고 먹자마자 일어설 수 밖에 없었다. 아산이가 두부김치볶음을 아주 잘 먹어서 좋았다. 식당 옆의 한아름마트에서 맥주와 사과를 사고 택시로 할인매장에 들러 그가 좋아하는 스트라이프무늬의 넥타이와 어머니 밍크목도리를 샀다. 호텔에 돌아와서 아산이는 코트를 가지고 자기 아파트로 되돌아갔다. 전시실을 많이 돌아다녀선지 다리도 아프고 무척 피곤한 하루였다.
사진은 로비에 내려온 아들
뉴욕에 오니 롱코트차림의 사람들이 많다. 워낙 추워서 그런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