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26 고성 상족암 트레킹
2014년 4월 26일 고상 상족암 트레킹을 위해 아침 6시 20분에 시청앞에서 산악회버스에 오르다. 영통에서 우리 일행 두분이 오르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주최측이 준비한 따뜻한 국과 김치, 반찬이 맛있는 아침식사를 푸짐히 했다. 집에서는 고구마, 사과 반쪽 , 그 외 계절 과일 한 두 가지 등으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하여 밥을 안먹는데 모처럼 집밖에서 먹는 아침밥이 정말 맛있다. 송내마을에서 버스를 내려 드디어 트레킹을 시작했다. 예쁜 꽃들이 활짝 핀 숲길, 조개껍데기가 잔뜩 쌓인 해변길, 그림처럼 아름다운 솔섬, 지포마을에서 상추가 빼곡히 심어져있는 어느 집앞을 지나갈 때는 마음대로 상추를 솎아가라는 인심후한 아주머니 말씀에 우리들은 너도나도 상추를 한비닐봉투씩 챙겼다. 세상에 30여명이 모두 상추밭에 들어가서 산악회장님의 " 그만하고 출발합시다." 하는 소리도 무시하고 즐겁게 여기저기 솎아내고 "고맙습니다"를 합창하고 계속 길을 걷다. 다른 일행들이 점심을 먹는 동안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은 우리는 계속 평촌마을, 부경대 수산과학기술센터까지 걸었다.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파서 우리는 중간에 버스를 탔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이 거쳐가게 되어있는 용암포마을에 가면 식당이 있다는 기사님 정보만 믿고우리는 용암포마을에서 내렸다. 내린곳엔 허름한 슈퍼하나가 있고 사량도 선착장입구 표시가 보이기도해서 혹시 선착장에 가면 식당이 있을까해서 가보기로 했다. 끝까지 가도 닫혀있는 식당 간판만이 썰렁히 우릴 반겨주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포구였다. 다시 입구로 되돌아와 라면이라고 쓰여 있는 허름한 작은 수퍼에 들어갔다. 라면을 시키고 앉아 기다리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아저씨가 방금 잡아온 문어가 있다면서 권하길래 먹니 안먹니하다가 결국 먹기로했다. 주인아저씨가 옆에서 계속 뭐라고 아주머니한테 당신이 먹으려고한건데 손님한테 팔았다며 한소리하는걸 들으면서 맛있게 점심으로 뚝딱. 우린 다시 용암포마을부터 걷기 시작하여 탄성이 절로 나오는 트레킹 코스를 부지런히 사진도 찍고 이름모르는 예쁜 꽃도 즐기며 중간에 정자에서 누워 일행이 올 때까지 잠시 눈을 붙이기도 했다. 주상절리, 전망대, 병풍바위, 상족암입구, 청소년수련원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자연 현상이 빚어낸 너무도 아름답고 신비롭고 경이감이 느껴지는 상족암, 편안함이 느껴지는덕영마을에서 일행 모두 회로 저녁식사로 고성 상족암 트레킹을 마치고 수원을 향해 버스에 올랐다. 수원 시청에 10시에 도착. 세월호로 모두가 마음이 어지러운 시절에 힐링하고 왔어요! 4시간30분
가능한 트레킹 순서대로 올리려 노력
송내마을에서 시작
멀리 뒤에 솔섬이 보인다.
짭조름한 생굴을 발견
솔섬을 돌다.
수국이 한창
용암포 마을에서 사량도가는 선착장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주상절리
고성엔 공룡박물관이 있다.
상족암으로 가는길은 거의 데크로 되어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는 이 나무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라
공룡발자국
상족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