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월 캐나다 토론토2
2014.08.08 금요일
아침7시에 아들은 일어나서 (수는 일어나지도 않고) 아주 조용하고 민첩하게 토스트 두쪽에 사과1개, 살구2개를 넣고 20분에 출근했다. 걸어가면서 먹거나 회사가서 먹는다고 한다. 매일 아침 그렇다고하여 제대로 먹으라고하니 20분간 더 잠을 자는게 좋다는 대답. 아침잠이 많은것이 날 닮았나보다. 수가 10시 40분에 일어나 우리둘은 이미 아침을 먹었다고하니 그럼 코리안레스토랑에 가서점심을 먹자고한다. 코리아타운이란 곳에 갔는데 마치 우리나라 70년대 풍경같았다. 외국인이 보면 우리나라의 현재모습으로 오해할것 같기도하여 좀 실망했고 음식점들이 비슷비슷하여 이곳저곳 샅샅이 돌아다니다 가장 개긋해보이는 곳을 발견하여 들어갔다. 김치제육볶음밥, 김치찌개 수는 된장찌개를 시켜 먹었다. 수는 매우 바쁘고 힘든데도 멀리서 온 시부모를 대접한다고 여기저기 보여주는게 고마웠다. 말도 잘 안통하는 시부모. 집에 돌아와 잠시 쉬고 수는 야근이라 3시부터 자야된다고해서 우리둘은 온타리오미술관엘 가기로하고 아침에 아들이 가르쳐준 시내지도를 들고 아파트를 나섰다. 아파트에서 직선으로 걸어갈만한 거리라서 못찾을거라는 부담없이 나섰다. 신랑은 계속 이런저런 꽃과 풀등을 사진 찍으며 신기해했다. 아, 이것 우리나라에 많은거야 하면서....좀 늦게 도착해서 입구에서 시진찍고 3시반쯤에서 입장 해서 헨리무어작품관에서 작품이 많아 시간을 괘 보내고보니 퇴장시간이 5시30분까지라고 해서 그 이후엔 좀 빨리빨리 돌아보았다. 나중에 다시 오면 차근차근 보아야겠다.
퇴근하는 아들을 만나 수가 근무하는 병원에 들어가 구경하고 어두워지기직전까지 토론토대학을 둘러보았다. 지난번 겨울에 왔을대는 온통 눈에 덮인 좀 황량한 캠퍼스풍경이었는데 여름이라 꽃들이 많고 초록나무숲들이 어우러져 고풍스런 캠퍼스가 무척 아름답게느껴졌다. 아들이 자기가 공부하던 강의실과 도서관 등을 둘러보게해 주었다. 운동장에서 공차고 운동하는 학생들을 보며 너도 공도 차고 그랬니? 햇더니 전 4년 내내 도서관에서 살았어요. 도서관 청소아줌마가 마지막으로 청소하러 들어와 문닫는다고 나가라고 할때까지 있거나 대부분은 학생 몇명이 공부하고 있으면 강제로 나가라고 말하지는 않아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다가 알아서 나간다고했다. 참으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하긴 센티넬고등학교 다닐 때 자기는도서관 전설이었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엘갔는데 주문한 음식들이 너무나 짜서 먹을 수가 없었다. 아들이 이렇게 비싼 음식을 버릴순 없다면서 나올때 포장해달라고해서 가져왔다. 오늘 워낙 많이 걸어서 집까지 걸어가도 되지만 모두 택시타는데 의견일치를 보아 택시로 돌아왔다. 택시비플러스 팁. 아들 아파트가 바로 시내라서 몇분만 걸으면 다운타운이라 살기에는 좋은곳같다.
'AGO' Art Gallery of ontario 온타리오 미술관은 캐나다 3대 미술관중의 하나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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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무어작품관
미술관 건너편거리 풍경
토론토대학
맛없는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