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담긴사진(가족)

2014. 8월 캐나다 Niagara Glen 토론토3

밍크아가씨 2014. 9. 5. 15:45

 

 

2014.08.09

나이애가라 협곡 Niagara Glen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이아가라 협곡에 가서 하이킹하자는 아들의견에 따라 2시간정도 걸려 나이아가라폭포에 도착하였다. 여름이라 지난 겨울에 봤을때와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폭포도 둘러보고 근처의 예쁜 공원도 산책하고 협곡으로 향했다.  워낙 넓은 나라라 그런지 드라이브하면서 보여지는 집들과 풍경들이 아름답고 한가로운게 무척 맘에 들었다. 협곡공원에 도착해서 철제계단을 내려가니 강을 따라 하이킹코스가 있는데 우린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고야 말겠다는 일념하에 계속 계곡 아래까지 내려왔다. 드디어 계곡에 도착, 많은 가족들이 여유롭게 강물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너무 힘들어 바위에 누워 쉬었다. 

햇빛도 좋고 거대한 강물 흐르는 소리도 좋고 아들과 신랑과 이러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행복했다. 너무 배가 고파 우린 다시 올라와 점심 먹을 식당을 찾아 다녔는데. 와우,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좋다고 찾아간 첫번째 식당은 이미 점심시간은 끝났다고, 두번째 역시 점심식사 끝이라고, 세번째는 영업을 안하고 네번째는 우리가 원하는 메뉴마다 마감이라고 해서 낙담하고 드라이브하다가 보이는 식당 아무데나 가자고 하면서 마을을 떠났다. 그리고 길가의 어느 간이 식당에 들어갔는데 손님도 없는데 40여분을 기다려도 안나와 아들이 이런것은 참을 수 없다며 일어나 나가는걸 겨우 붙잡아두고 1시간만에 겨우 나온 음식 또한 형편없어서 맛도모르면서  먹고 아들이 도저히 팁은 줄 수 없다고 음식값만 계산했다.이런 황당한 식사는 처음이었다. 그래도 하루종일 아들과 같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