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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이 오다
밍크아가씨
2004. 6. 2. 14:18
아래 글은 신랑 홈피에 올린 글을 퍼온것이다. 내 마음도 이와 같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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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오랜만에 큰 아들이 집에 와있다. 그리하여 아침에 일어나면 두 아들을 본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매일 매일 두 아들을 본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큰 녀석은 일년 만에 집에 왔는데 조금 달라졌다. 부르면 대답도 ‘네’가 아니고 정확한 ‘예’로 대답한다. 몇 년 전만해도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면 씩씩거리기도 하고 문을 꽝 닫고 들어 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아버지가 하는 말에 대꾸하는 법이 없다. 조금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젊은이가 좀 덤비는 맛이 있어야하는데......그러는 가운데 진보적인 생각도 하게 되고, 발전도 있는 것이다. 아버지와 맛서는 가운데 아들은 발전하는 것이다. 아들은 선천적으로 엄마를 사이에 두고 경쟁관계에 있다는 것이 프로이드의 생각이다.
어쨌거나 사회규범의 내면화가 완벽해진 큰 녀석은 보기에 좋다. 둘째 아들 역시 볼수록 기분이 좋다. 그는 만능스포츠맨이다. 수영, 육상, 농구, 축구, 테니스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 거기에다 기악 연주까지 가능하다. 둘째 녀석도 보기에 좋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내가 몸이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잘 될 것이다.
그저 매일 매일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요즈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