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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전석탑은 두가지 형식이 있다.
아래 국보 187호 봉감 5층석탑 처럼 일정한 크기의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것이다.
모전석탑이란 돌을 벽돌처럼 네모지게 다듬어 탑을 만든것이다.
수성암의 검붉은 색도 아름다웠으며 강이 굽이쳐 흐르는 냇가의 풍경과 어루러져 있었다.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탑인데 그렇다면 불국사 석가탑과 시대가 별로 차이도 없다.
석탑의 완성이라는 불국사 석가탑을 만든 시기에 전탑을 고집했던 천재적 장인의 손에 의해 만들어 진것이 틀림없다.
1990년 해체 수리할 때 사리구를 보관했던 석함의 일부를 발견하였는데 아마도 언젠가 해체 수리된 경험이있고
그 때 안에 있던 사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깨진 사리구 석함을 탑안에 채우는 돌로 이용했던것 같다.
원래 탑이란 그 안에 부처나 고승의 사리를 보관하기위해 만든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전탑을 두개 더 보았는데 이것을 제일 먼저 언급하는 것은
나머지는 전탑에서 석탑으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는 탑이고
이 탑이 순수한 전탑이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아래 선산 죽장동 5층석탑 처럼 전형적인 석탑을 쌓듯이
돌을 매우크게 잘라 쌓고 지붕돌 낙수면을 전탑처럼 층급을 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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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만난 탑 중에서 제일 완성도가 높은 것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국보 130호 선산 죽장동 5층 석탑이었다.
흠 잡을 데가 없었다. 통일신라의 탑이며 크기가 큰 (높이 10m) 탑이다. 모전석탑으로 정말 장중한 탑이었다.
멀리 선산까지 찾아온 보람이 있었다. 얼마나 늠름하고 당당한가! 2층 기단으로 안정감도 있다.
그러고 보면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나 좋아했던 봉감모전5층석탑은 정감이 가는 탑이었고
가장 완성도가 높은 탑은 이 탑이었다. 너무 잘 생겨서 정이 안가나? ^-^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1388-1번지...열심히 차를 몰아 도착하였다.
높은 언덕 위에 있어서 멀리서도 탑이 보였다. 국보77호 탑리5층석탑이다.
국보 77호로 손색이 없는 명품이었다.
봉감모전5층석탑은 수성암인데 이것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니 더 힘들었을 것이다.
삼국의 통일기 무렵에 세워진 신라탑으로 족히 1400 년 가까이 된 탑이다.


직지사 대웅전 앞에 있는 석탑이다. 간결하고 아름답다. 통일신라 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
기단이 대부분 2층인데 이것은 1층이다.
그리고 1층의 높이가 다른 탑보다 높아 위로 들려진 상쾌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전체적으로 비례가 맞지않는다. 이 탑이 국보가 아니고 보물에 머무르는 것이
아마도 그런 연유가 아닌가 한다. 하여튼 전체적으로 완벽한 균형이 아니다.
이것은 석탑으로 위의 모전석탑과 비교하기 위해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