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8
그이가 미국에 왔으니 전통적인 패스트후드점에 가보고 싶다하여 맥도널드에서 햄버거와 쥬스로 간단한 아침을 하고 다시 마이애미비치에 갔다. 그 곳의 한낮 풍경은 어젯밤의 형형색의 반짝거리며 빛나는 건물과 감미롭거나 흥을 돋우는 음악이 흐르던 카페나 식당들이 모여있던 거리와 너무도 달라보였다. 낮에는 조용하며 지루한 하품을 하게 만든다. 해변가로 나오자 해수욕하는사람들, 선탠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해변가를 산책하고 물가에 들어가기도하며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아들이나 남편이나 사진 찍는걸 무척 좋아한다.다. 뉴욕에서 눈쌓인 추운 겨울을 보내다 한여름인 이곳을 오니 기분이 묘하다. 다양한 기후를 가진 미대륙.
플로리다 반도의 최남단인 키웨스트의 일몰 시간에 맞춰 마이애미를 출발 4시간여를 달리다. 우리나라의 땅끝마을? 미국의 최남단인 키웨스를 향해 달리는 길의 양편으로는 끝없는 바다, 작은 섬과 섬을 잇는 곧은 길과 다리의 양옆으로 길높이의 바다를 두고 달리는데 난 낭만적인 드라이브코스라고 감탄하고 .아산인 지루하다고 이게 무슨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라고 추천했는지 모르겠다고 ,바다밖에 볼게 없는 4시간 운전 코스가 지루하다고 투덜투덜하는중에 키웨스트에서 유명한 일몰지점에 간신히 주차함 .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수많은 관광객들과 그들을 상대로 온갖 묘기를 펼치며 돈을 버는 상인들 긴줄타기, 마술, 카드점 .이국적인 악세사리좌판점들, 먹거리들,가타연주자,기념품점 등 ....구름으로 마지막 해떨어지는 최고의 순간은 못보았지만 아름다운 일몰 과정을 볼 수 있었다. 해진후 호텔을 예약하느라 무료인터넷이 되는 스타벅스를 찾아 우린 빵과 차를 마시고 아산인 겨우겨우 호텔을 예약함. 그 후 헤밍웨이가 즐겨찾았다고 유명해진 슬로피조바에 들러 간단한 저녁을 먹었다. 바에는 그의 사진들이 많이 걸려있는데 관광객들은 거의 헤밍웨이때문에 온 듯 싶을 정도로 아주 젊은이들은 안보였다. 술보다는 훼밍웨이의 추억을 팔고 있다는 말이 맞을것 같다. 나이든 악사들의 연주와 노래로 바는 흥겨운 분위가를 자아내고 잠시 내 사춘기 중고등학교시절에 즐겨읽었던 훼밍웨이의 작품들을 떠올렸다. 그의 작품들이 쓰여지는데 영감을 주기도했을지도 모를 이곳을 와보다니 참 좋다. 이곳에 데려다 준 아들이 또한 고맙고....
마이애미비치에서
물속에 있는 사람들보다는 태닝하는 사람들이 많고 해변의 모래는 아주 깨끗하고 물은 더할나위없이 맑았다.
키웨스트의 일몰시각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아름다운 시간들이 바다로 추억 저편으로 넘어가고있다.
헤밍웨이가 밤 늦도록 술을 마시던 Sloppy Joe`s Bar에서
바옆의 옷가게에도 훼밍웨이사진이.....
벽에 걸려있는 물고기가 헤밍웨이 낚시의 주요 관심사였던 큰 녹새치다.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큰 생선이 바로 녹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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