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5.. 월요일
아들이 아침에 강의를 들으러 간다고하여 기숙사에서 같이 나왔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우산을 챙겨들고, 아들은 하버드대학에서 듣는 강의(서로 학점을 인정해주는 과목이 있단다.)를 들으러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고 우리 부부는 대학까지 걸어와서(길을 잃을가 노심초사하는 아들을 얼마든지 찾아다닐수 잇다고 간신히 달래고) 근처 아주 조ㅡ그만 샌드위치가게서 아침을 먹었다. 금방 대학 구내로 들어오니 세상에 학생회관내에 식당도 있고 본관엔 근사한 카페테리아가 있던걸....
건물은 실용적인 건물로 뭐 아름답다거나 고풍스럽다거나 그런 느낌보단 기하학적이거나 커다란 특징없는 회사건물(?)같은 느낌을 받았다.. 전에 토론토대학은 얼마나 고풍스러웠는지...
대학 지도를 보며 캠퍼스를 모두 구경한 후 대학 구내 여기저기 구경하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그 사이에도 비가 계속 내렷다. 아들이 점심무렵 왔는데 세상에 비바람속에 자전거를 타고와서 온몸이 다 젖었다. 자전거를 두고 택시를 타고오지 그랫냐니까 올때는 비가 안왔다나? 우린 대학을 나와 근처 M.I.T박물관을 갔다. 건물도 눈에 잘 안띄고 입구도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백물관이데 의외로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았다. 아들이 학생증을 보이고 부모님이라고하니 그냥 입장하란다. 가족 무료....공학관련은 잘 모르는데도 아주 재미있고 호기심가는 전시물이 많고 직적 조작할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비가 억세게 쏟아지고 우린 뛰다시피하여 아들이 잘 간다는, 피자가 최고 맛있다는 피자집에 갔다. 거기서 뭐 벽돌에서 구워낸다나 ... 시장한지라 우리 셋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참 남은것은 싸달라고하여 가져오는 센스.... 모두들 그렇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팁.....참 그 근처에 큰 한국슈퍼가 있어서 신랑이 병에 든 김치와 마른구이김을 샀다. 방에서 김치냄새 나면 복도로 퍼져서 사람들이 싫어한다며 아들은 김치를 사지못하게 했지만 신랑은 밥구경 좀 해야겠다면서 기어이 한 병을 샀다.ㅋㅋ... 미국와서 아직 한번도 한국식으로 먹어보지 못했으니 아마도 김치 생각이 간절한가보다. 난 그런대로 괜찮은데. 아들은 완전히 서구 식단에 길들여서 김치나 된장찌개가 먹고싶다는 생각은 안든다고 한다. 그래, 10년가까이 혼자 살며 한국음식은 방학때나 먹었으니 이해가 된다. 다시 기숙사로 들어와 젖은 옷들을 갈아입고 피곤하여 잠시 잔다는게 한참 잔것 같다. 마침 쌀이 있어 (길다란 알랑미쌀?) 인터넷 감색해보니 우리나라쌀보다 물을 좀 더 넣으면 된다하여 대강 해봤더니 제법 잘 되었다. 아들은 피자만 데워먹고 밥을 안먹는다. 김치 냄새나면 안되된다고 계속 뭐라하여 우린 병뚜껑 열고 김치한개 꺼내고 얼른 닫고 꺼내고 닫고 하면서 둘이 밥을 한 그릇씩 먹었다. 낼 아침엔 남은 밥과 누릉지를 끓여먹기로 함. 늦은 밤에 아들이 자기가 주로 이용하는 대형슈퍼가 근처에 있다고하여 과일좀 사러 나갔다. 우리나라 홈플러스 식품매장을 줄여놓은 듯한 곳이었다.각종 야채 ,과일. 식품들이 있었다....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아래 건물은 빗속에서 찍었는데 잘못나와 인터넷에서 이미지퍼옴,
M.I.T. 박물관( 홀로그램 등 학생들의 졸업작품도 전시되어 있는데 아주 볼 만 하다.
아들이 추천한 피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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