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1시30분 출발시간 엄수라는 핸폰을 들으면 서 다른 토요일퇴근시각보다 1시간여를 일찍 나왔다.
예상보다
이른시각에 역에 도착하여 잠시 집에 들러 바븐 점심을 먹고 남편과 함께 택시를 타고 집결지에 35분에 가까스로 도착하였다.
버스에 올라
안면있는 분들과 반갑게 인사하기 무섭게 출발하였다.
전국일요화가 스케치대회가 부산 해운대에서 낼 열리고 오늘은 전야제다.
난
일요화가회원은 아니지만, 남편이 총각때 부터 지금까지 열성회원인탓에, 일요스케치모임에 비교적 자주 참석하여 회원들과는 잘 알고지내는 친숙한
사이다. 아이들이 어릴때에는 매번 소풍삼아 야외스케치를 따라다녔는데 이젠 아이들이 커버려서 나만 가끔 참석한다.
노래방을 틀고 노래들을
하는데 왜그리 한결같이 명가수들인지 젊은 층도 많아서 요즘 노래들은 통 모르겠구 난 속으로 노래방에라도 다녀서 실력을 쌓아야지 안되겠구나
싶었다.
황금연휴라 구미까지 밀려서 부산엔 9시30분경에 도착하니 으~~~~ㄱㄱㄱ 부페차림의 저녁식사는 김치 몇조각외에는 없고 주최측에선
미안하다하지만 우리가 늦엇으니 할 수 없지
저녁을 대강 먹었나? 여튼 여흥시간을 좀 가진후에(끝날시간에 도착한 우리땜에 여흥을 좀더
연장했지만 파장분위기 슬슬나서 우린 숙소로 올라감)해운대해변으로 11시에 나오니 와!!!! 인간들 참 많더라.
마침 총무님 생일이라나 해서
12시넘어 케익에 촛불밝히고 노래부르고 짖궂은 회원 몇몇이 재빨리바다로 끌고가서 첨벙 ! 던졌는데....다행이 온 몸이 젖지는 않고 아래만
젖었다.
남편 특유의 사회를 보며 유치원같은 율동을 하는데 솔직히 난 하나도 재미없는데 왜들 그렇게 잼있어하는지......
남편은
어딜가도 특유의 기지를 발휘하여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리더쉽을 발휘하여 팀을 유쾌하게 이끌고 나가며 구심점을 이룬다.
그리고 난
그렇게 튀는 남편이 못내 못마땅하여 좀 얌전히 앉아있어주면 안되나? 하는 바램을 갖는다.
이번엔 참 많이 절제한다.
언젠가도 내가
말리자 화를 버럭내며 남들은 안그러는데 오로지 유일하게 나만 자기를 무시하고 자존심을 상하게한다면서 도대체 나보고 얼마나 잘나서 자길 무시하냐고
하였다.
난 단지 그렇게 튀는게 싫었을뿐인데, 내 자신이 튀는걸 싫어해서 어딜가도 그냥 있는듯없는듯 있다 오는게 내스타일인지라 내자신도
모르게 자구 남편의 행동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엇던것같다.
이번엔 출발때부터 암말 안키로 스스로에게 얼마나 다짐을 했는지
모른다.
1시가 다되어가서 다른 회원 부인과 난 조용히 숙소로 들어와 잤다.
여전히 창밖에서 폭중이 올라가고 터지고하는 소릴
들으며.....
오후네시와다섯시